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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비, 블랙넛 성희롱 가사에 강경대응 "수치심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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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의 '투 리얼' 등 성적 수치심 문구 지적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의 성희롱 가사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키디비는 6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넛의 가사를 캡처해 게재하고, 수차례 성희롱 가사로 자신에게 수치심을 안겼다고 전했다. 블랙넛은 "고생하는 내 가족, 팬들 위해 나서야할 때가 된 거 같음. 법정에서 봅시다"라고 글을 올렸다.

키디비가 언급한 블랙넛의 노래는 '인디고 차일드(2016)'와 '투 리얼(Too Real)' 등으로, 여기에는 성적 수치심을 야기하는 문구가 포함됐다.

키디비는 "'래퍼카'에서는 쿨한 척 다 해놓고 이제 와서 언행 불일치 하냐" 등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하며 "'래퍼카'에서는 내 캐릭터답게 넉살 좋게 쿨하게 웃으며 넘기려 했다. '인디고 차일드' 가사 처음 봤을 때? 저도 여잔데 상처받았다. 하지만 제가 카메라 앞에서 시무룩하고 속상해하면 하나 하나 다 찾아보는 제 가족들 마음은? 팬들 마음은?"이라고 반문했다.

키디비는 "때론 억지로라도 씩씩해져야 할 상황이 오는 거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더 강해져야만 한다. '언프리티'에서도 울어대서 엄마 눈물을 얼마나 뺐는데...그리고 제가 언제 '다시는' 고소 안한다고 했죠? 오히려 블랙넛한테 '다시는' 저런식으로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나름의 협박(?), 호소를 했을텐데요"라고 상함을 토로했다.

키디비는 이후 팬들의 제보로 미공개 곡에 또 자신이 나왔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심호흡하고 봤는데 진짜 너무 해도 너무하더라. 주변에는 쿨한 척 넘겼지만 화가 너무 났고 수치심 때문에 며칠은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그 때 내가 '한 번만 더 참자' 한 게 잘못이었단 걸 최근에야 깨달았다. 그런데 블랙넛은 적당히란 걸 모르고 이번 'too real'에서 또 언급했다"라고 토로했다.

키디비는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다.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다. 이런데도 님들은 이 일을 그저 가벼운 웃음거리로, 또 거기다가 제가 메갈이라는 둥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조롱한다"라며 분노했다.

키디비는 "이제는 물러서지 않고 강경 대응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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