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서비스 '누구' 대화량 1억건 돌파
2017.05.03 오전 10:27
'스마트폰·스마트워치' 이은 '3대 스마트디바이스'로 등극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의 대화량이 1억 건을 돌파, 스마트폰·스마트워치에 이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3대 스마트디바이스에 올랐다.

누구는 단순한 스피커가 아닌, 독자 개발한 'AI 엔진'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까지 포함하는 AI 서비스다.

3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지난해 9월 누구 출시 이후, 7개월간 누구를 대상으로 사용자들이 말을 한 횟수가 1억 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누구의 하루 평균 대화 건수는 50만건에 달했다.



누구와 고객간 대화 내용은 출시 초기에는 음악 감상에 집중됐지만, 매분기 SK텔레콤의 누구 서비스 확대와 맞물려 쇼핑·홈IoT·IPTV·프로야구 등 생활편의 서비스 이용 비중이 58%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기존 서비스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추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누구는 음악 감상에 있어 단순한 스피커 기능이 아닌 고객의 취향이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선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연동화 등 어린이 콘텐츠 역시 아이의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새로운 육아 도우미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용자들이 누구를 친구처럼 생각하고 말을 거는 감성대화 사용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심심해', '우울해' 등의 감정 표현은 물론 '굿모닝', '잘자' 등 사람과의 대화를 누구에게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누구 고객 중 감성대화를 이용하는 비중은 일주일간 전체 고객의 약 45%나 달했다.

SK텔레콤은 누구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 분석 결과, 생활 리듬에 맞춰 서비스 별 이용 시간대가 집중되는 현상도 확인했다.

고객들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에는 ▲오늘의 날씨 ▲뉴스 브리핑 ▲T맵 도착 예정시간 등의 서비스를 이용, 저녁 시간대인 오후 9시에는 ▲멜론 음악 감상 ▲B tv ▲치킨·피자 주문을 주로 이용했으며, 심야 시간에는 ▲11번가 추천상품 ▲무드등 ▲알람을 주로 사용했다.

SK텔레콤은 자사 AI 서비스를 다양한 기기로 확산, 서비스 연계를 통해 본격적인 이용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누구와 금융·건설·유통 등 이종산업간의 융합은 물론 API 개방을 통한 중소·벤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1위 AI 기반 통합 서비스 허브'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한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고객 생활 가치 제고를 목표로 AI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라며, "품질 경쟁력과 제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진정한 '삶의 동반자(Life Campanion)'가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개월간 누구를 구매한 주요 고객은 30대 남성으로, 전체 구매자 가운데 3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