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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오세근, 어느새 통합 우승 주역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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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의 중심으로 사상 첫 통합 우승을 견인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2011~2012 시즌 깜짝 우승을 해낸 안양 KGC에는 당시 신인 오세근(30)과 2년차 이정현(30)이 있었다.

당시 오세근과 이정현의 패기는 대단했다. 모두가 빅맨 김주성을 앞세운 상대 원주 동부의 우승을 예상했지만, KGC는 이를 무색하게 4전 전승으로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

국내 빅맨 오세근은 데뷔 시즌에 52경기를 뛰며 평균 14.98득점 8.1리바운드를 해내는 힘을 보여줬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가 되는 것은 당연했다. 2012~2013 시즌 무릎 수술로 날려 버리는 아픔을 맛봤지만, 오세근은 차분하게 시즌을 거듭하며 성장했다.

올 시즌 오세근은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출전하는 힘을 과시했다. 평균 32분 38초를 뛰면서 19.8득점에 8.4리바운드 3.4어시스트 1.0 블록으로 KGC 높이의 중요한 축으로 활약했다. 당연히 정규리그 MVP가 따라왔다. 올스타전 MVP를 받았던 오세근에게 2관왕이라는 영광이 뒤따랐다.

4강 PO에서도 울산 모비스에 3전 전승을 거두는 데 있어 오세근은 평균 11.67득점에 6.3리바운드로 공헌했다. 함지훈과의 힘싸움에서도 우세였다. 오세근 덕분에 데이비드 사이먼은 마음 편하게 득점에만 전념 가능했다.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가드 키퍼 사익스가 2차전 부상으로 이탈하자 높이의 힘으로 공백을 메우는 데 일조했다. 삼성의 악동 마이클 크레익을 2, 3쿼터에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는데 마당쇠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5차전에서 크레익을 막다가 갈비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6차전에 등장해 힘을 발휘했다.

챔프전 5경기 동안 평균 17.2점에 10.2 리바운드, 3.2 어시스트로 지치지 않는 힘을 과시했다. 정신 없이 우승했던 2011~2012 시즌과 다르게 통합 우승이라는 영광까지 얻었다. 올 시즌 우승이 정말 값지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첫 우승 당시와 비교해 KGC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이정현에게는 더욱 뜻깊은 통합 우승이다. 이정현은 올 정규리그 54경기 모두 나와 평균 15.28득점 3.0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해냈다.

이정현의 장기는 승부처에서의 득점력이다. 모비스와의 4강 PO에서는 이정현이 승부처에 던진 슛이 모두 승리로 향했다. 챔피언결정전이라도 다를 바 없었다. 삼성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의존했다면 KGC는 사이먼과 오세근에 이정현이라는 득점 카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정현은 5차전까지 평균 15.60득점 3.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해냈다. MVP급 활약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2차전에서 삼성 이관희와 비신사적인 행동 논란에 휩싸이면서 마음고생을 했지만 반대로 본다면 이정현의 열정이 챔프전 열기를 뜨겁게 달아 오르게 만들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주인공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옛된 어린 선수들이었던 오세근과 이정현이 어느새 KGC의 주축으로 제대로 된 우승을 맛보며 짜릿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들의 주가는 더욱 치솟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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