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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는 佛 대선 1차 투표…세계 증시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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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중도파 후보 승리 가능성…위험자산 선호 지속 예상"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 에마뉘엘 마크롱과 마린 르펜 후보의 진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24일 국내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인터랙티브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중도 신당인 '앙마르슈'의 마크롱 전 경제장관과 극우 성향인 '국민전선'의 르펜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각각 24%와 22%를 얻어 1위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기관의 조사에서도 마크롱과 르펜 후보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차 결과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높다"며 "극우파인 르펜과 극좌파인 장 뤽 멜랑숑 후보 간 경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는 동시에 오는 7일 진행되는 결선투표에서 친 유럽연합(EU) 성향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르펜과 멜랑숑이 결선 투표에 진출하는 경우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았다.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로화가 급락하고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르펜이 마크롱과 최종 경쟁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차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마크롱의 지지율이 르펜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르펜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며 "설령 르펜이 승리한다 해도 그가 속한 국민전선은 소수당으로 프렉시트가 실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프랑스 1차 대선 결과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가 하락할 경우 적극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시장의 예상대로 프랑스 대선이 마크롱과 르펜의 경쟁으로 좁혀지면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강화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의 박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 1차 대선 결과를 또다른 리스크 해소로 해석할 수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미 행정부와 중국 정부가 감세안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 정책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글로벌 자금의 위험 선호 현상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유로화 가치 강세폭 확대는 원화 가치의 추가 강세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재해 있음이 원화 가치의 강세폭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출구조사 결과를 100%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출구 조사 결과에 이변은 없었으나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트럼프 당선 등 출구 조사와 다른 결과가 두 차례 도출된 점을 고려하면 결과에 대해 확신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며 "합리적인 기대로는 마크롱의 당선을 예측할수 있지만 2차 투표 결과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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