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통합 행보 나선 문재인, 영입 경쟁 주도권
2017.04.19 오후 7:24
상도동계 김덕룡·김현철 영입, 김종인·정운찬 등 관심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그동안의 화두였던 적폐청산 대신 통합 정부를 내놓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본격적인 통합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공을 들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좌장인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과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영입에 성공했다.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천용택 전 국정원장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원로 13명도 19일 문재인 후보지지 선언을 했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과거 3당 합당으로 헤어진 민주세력이 통합해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덕룡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카페 꼼마에서 열린 문 후보와의 대화에서 "일부 언론에서는 보수가 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하는데 진짜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보수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나왔다"면서 "드디어 모든 민주 세력이 하나가 돼서 미는 대통령 후보로서 의미를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양대 거목으로 민주당의 뿌리 속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며 "그 세력들이 3당 합당으로 잠시 다른 길을 걷게 됐지만 이제 하나로 대통합의 시대를 걷게 된 것은 역사적으로 대단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현철 교수도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4.19혁명 57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화합과 통합을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 창조에 동참하려고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시대정신인 화합과 통합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후보가 바로 문재인 후보라고 생각한다"고문 후보 지지를 밝혔다.

김 교수는 "저의 합류가 상징적 만이라도 민주세력의 재결집을 통해 정통 민주화세력의 확실한 정권교체라는 숙원에 동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문재인 후보 만이 민주화 전통의 맥을 잇고 영호남의 진정한 화합과 이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각종 갈등과 분열을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저의 불찰로 말미암아 국민과 아버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음을 이 자리를 통해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그 동안 조용히 자중하고 반성하고 있었습니다만 후보의 지속적인 참여요청에 이런 중차대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힘을 보태는 것이 국민들의 여망에 보답하는 길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동교동계인 장재식 전 산업부 장관 등 동교동계 원로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햇볕정책 정신을 계승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적임자는 오직 문재인 후보"라며 "우리가 한 뜻을 모아 뭉치고 이를 외부에 알려 문 후보가 꼭 대통령이 돼 민주정치를 이끄는 모습을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문 후보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국무총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재 영입에서 밀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도 이들에 대한 영입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상당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