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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SAP 유지관리 서비스? 나에게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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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니커 CEO "비용 63% 절감, 韓고객 3년내 100개 확보"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SW)를 잘 사용하기 위해선 보통 유지관리 서비스가 따라붙는다. 물론 SW 제공기업이 이를 함께 지원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유지관리 서비스만을 전문적으로, 그것도 더 싼 가격에 해주겠다는 회사들이 있다. 스피니커 서포트도 그 중 하나. 오라클이나 SAP의 높은 유지관리 서비스 가격에 고민하던 기업이라면 관심이 갈 만한 얘기다.

매튜 스타바 스피니커 서포트 최고경영자(CEO)를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만났다.

미국 덴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오는 27일 한국 지사 설립을 앞둔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 330명이 넘는 직원과 85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SW를 만든 회사가 아닌 타사가 더 나은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매튜 CEO는 오히려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비용도 평균 63% 정도 절감해준다.

"우리는 버그 수정, 세금·규제 관련 지원, 커스터마이징 지원을 제공합니다. 오라클과 SAP는 현재 커스터마이징 지원은 하지 않는데 고객은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문제와 맞닥뜨리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또 고객이 어떤 문제가 생겨 전화를 하면 30분 이내 콜백 해주고 엔지니어와 관련 팀이 바로 해결합니다. 타사처럼 1차 대응자를 두고 단계적으로 넘어가는 게 아닙니다. 고객 대응을 하는 직원들 또한 모두 평균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고요."

예전과 달리 SW 제공 기업과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해 얻는 이점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거엔 유지보수 계약을 유지하는 고객에는 새로운 SW 버전이 나오면 무상으로 다운로드 받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권리를 줬습니다. 그러나 최근 클라우드로 넘어가면서 추가적인 라이선스를 새로 사야하는 등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아져 그런 이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오라클, SAP 입장에서는 이런 서비스 모델을 가진 기업이 반가울 리 만은 없다. 이들 기업들이 그동안 유지관리 서비스를 통해 92%에 달하는 마진을 올려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드 파티(제3자 기업) 서비스 시장 자체에는 아무 문제 제기가 없습니다. 다만 그들은 지적재산권 침해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분명한 가치관이 있고 지켜야 할 선을 알고 있습니다. 법적 소송에 휘말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한국은 수요가 큰 시장일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고객에 접근하기 위한 '요충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북미 외 모든 지역의 최고정보책임자(CIO)와 미팅을 담당하고 있는데 한국 CIO들은 서드파티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고 진보적입니다. 이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을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또 한국은 채용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인력들이 많기도 하고요. 현재 한국 내 고객사 1곳을 확보했습니다. 5월까지 2~6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3년 내 1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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