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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선수들 열심히 안 뛴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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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서 GS칼텍스에 덜미 잡혀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이 '봄배구'에 나서지 못한다. 현대건설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4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KGC인삼공사에게 뺐겼다.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위해 회견실에 들어온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양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안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과가 정말 아쉽다"고 말을 삼켰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4라운드만 해도 봄배구 진출이 유력했다.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두고 흥국생명, IBK기업은행과 경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하던 시기에 힘이 빠지면서 결국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쳤다.

양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해 같은 시기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을 꺽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5전 3선승제로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3승 모두 3-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14승 16패로 승룰 5할 아래로 정규리그를 마쳤디.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자존심이 상할 법하다.

그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지금 얘기를 꺼내봐야 되돌릴 순 없겠지만 주전 센터 양효진이 어깨를 다쳐 시즌 내내 고생했다"며 "리베로 김연견도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이런 이유로 시즌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에서 잘 풀리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3세트가 끝난 뒤 선수들에게 얘기는 했다"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다가 다칠 수도 있으니 교체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주전 센터 양효진을 제외한 5명을 모두 백업 멤버로 바꿨다. 리베로도 김연견에서 김주하로 교체해 4세트를 치렀다.

한편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전에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지만 경기 후 상대팀을 보니 왠지 미안한 생각도 들더라"며 "마지막 경기에 상대 봄배구 진출 여부가 달려있게 돼 조금은 (기분이)그렇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시즌 중간에 이선구 감독님에 이어 팀을 맡았다. 힘든 부분도 있었고 순위도 5위로 마쳤지만 그동안 과정을 통해서 보면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며 "서브나 공격에서 과감하게 하라고 강조했다. 이부분을 선수들이 어느 정도는 잘 따라줘 고맙다"고 말했다.

오프 시즌 과제도 꼽았다. 그는 "다른팀과 비교해 블로킹이 약하다"며 "블로킹이 우선적으로 보완해야할 부분이다. 강한 서브를 구사하면서 범실도 최대한 줄이는 것도 역시 선수들과 내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 감독은 향후 선수단 일정에 대해 "선수들도 한 시즌을 치르느라 많이 지친 상태"라며 "일단은 선수들도 쉬어야한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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