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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앞둔 김광국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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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우리카드 시즌 최종전 대한항공과 경기 유종의 미 각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1%라도 가능성이 있었으니 정말 열심히 뛰었죠."

우리카드 세터 김광국은 지난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우리카드가 이날 패했다면 '봄배구'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하지만 첫 세트를 먼저 내준 우리카드는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고 '봄배구' 불씨를 살렸다.

우리카드는 10일 KB손해보험-한국전력, 11일 삼성화재-현대캐피탈전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결과에 따라 오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올 시즌 최종전이의 분위기가 결정된다.

김광국은 "10일과 11일 경기 결과를 떠나 12일 마지막 경기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홈경기라 더 의미도 있고 어떻게 마침표를 찍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광국은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하는 팀 동료들에게도 마지막 홈경기를 잘 끝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국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군입대를 해야한다.

상근예비역 복무를 앞두고 있다. 입영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광국은 "병무청을 통해 여러 번 문의했는데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하더라"며 "컴퓨터를 통해 일시가 정해진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광국은 "김학민 형이나 한선수 형 등 상근예비역을 마친 선수들이 전역 후 더 잘하는 것 같다"며 "나도 꼭 그렇게 되고 싶다. 입대 전 형들에게 조언을 좀 들어야겠다"고 웃었다.

웃고 있지만 속은 착잡하다. 김광국은 "올 시즌 정말 많은 기대를 갖고 시작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좀 그렇다"고 했다. 우리카드가 자력으로 '봄배구'에 나설 길은 없다. '경우의 수'를 따져야하는 처지다.

김광국은 "돌이켜보면 4라운드까지는 정말 분위기가 좋았다"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눈에 딱 보이는 순간부터 이상하게도 가라앉기 시작했다. 체력적인 문제야 우리팀도 그렇고 다른팀도 마찬가지인데 그때 고비를 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연패를 당하는 기간 동안에도 이길 수 있고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그것을 손에 움켜쥐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광국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었는데 나 때문에 시즌을 망친 것 같아 내 자신에 화가 난다"며 "동료들에게도 정말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는 프로 2년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에게 더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김광국은 "(나)경복이가 OK저축은행전도 그랬고 내가 잘못 보낸 토스를 처리하느라 힘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며 "경복이가 자책을 많이 하던데 내 탓이다. 힘을 내라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광국의 시선은 '봄배구'가 아닌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에 맞춰있다. 그는 "동료들 모두 비슷하겠지만 꼭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우리카드가 이날 승리를 거두면 18승 18패로 시즌 일정을 마친다. 지난 시즌 7승 29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11승을 더 올렸다. 아울러 2013-14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디시 5할 승률에 복귀한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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