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 MWC 2017, 포드가 그리는 미래도시 이동성 비전
2017.03.03 오전 10:17
포드는 미래도시(City of Tomorrow)를 전시의 주제로 삼고, 스마트카의 미래가 만들어 가는 다양한 미래 이동성 관련 기술을 전시했다.

사내 공모전인 래스트 마일 콘테스트(last mile contest)에서 수상한 수상작 세 작품에서는 버스나 차로 이동 후에, 최종 목적지까지의 마지막 구간에서의 이동성(래스트 마일)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또한 2016년부터 상용화하고 있는 포드 패스를 통한 미래이동성과 도요타가 도입하고 있는 스마트디바이스링크(SDL, Smart Device Link)를 통한 연결성도 강조했다.

◆래스트마일 콘테스트 수상작 전시

포드의 래스트마일컨테스트 수장작으로는 오토리버리(Autolivery), 캐리(Carr-e), 트리시티(Tricity)가 전시되었다.

오토리버리는 자율주행 트럭과 드론을 이용한 미래 배송 시스템 컨셉으로 냉장고에서 주문하면, 자율주행 트럭에서 드론이 배송해 주는 콘셉트다.

캐리는 사용자가 위에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기기로 큰 빌딩에서의 실내 이동성을 담았다.

또한 트리시티는 사람이 타거나 짐을 나를 수 있도록 변형이 가능하고, 접어서 쉽게 휴대가 가능하도록 한 도시형 이동성 기기이다. 관람객들로부터는 오토리버리와 트리시티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폰과 헤드유닛을 연결하는 스마트디바이스링크

토요타는 지난 CES 2016에서 포드의 스마트폰-자동차 헤드유닛 연결 기술인 SDL의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CES 2017에서 토요타측은 2018년 정도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과 프랑스의 여러 업체들이 공동 도입을 발표하면서 SDL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와 경쟁하는 커다란 사실상의 표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 CES 2017에서도 커나가는 SDL 생태계를 엿볼 수 있었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가 자동차사에게 많은 제약을 주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기술의 필요성이 나오고 있으며, 앞으로 SDL이 매우 큰 파급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같은 스마트폰 앱이 포드와 토요타의 자동차에서 서로 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현되는 예를 보여 주었다. 안드로이드오토, 카플레이가 구글, 애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제하는 데 비해서, 자유로운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래이동성 서비스 포드패스의 확산

포드의 포드 패스는 '모든 이동성을 해결하겠다'라는 목표 아래 차량 공유, 차량 진단, 이동 수단 추천, 결제 서비스까지 가능한 이동성 서비스이다.
포드는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포드 패스를 공개한 이래로, 2016년에 미국을 비롯해서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관련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2017년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포드가 제시하는 다양한 이동성 비전

최근 우버, 리프트 등 신생 이동성 업체들의 부상과 더불어 포드, 벤츠를 비롯한 자동차사의 이동성 서비스 확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번 MWC 2017의 다양한 이동성 서비스를 볼 때, 우리나라의 이동성 서비스는 너무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다. 소비자 중심의 이동성 서비스 재편을 다시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전시 측면에서는 사내 공모전 제품을 공개하는 전략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자동차 관련 업체들도 이제는 MWC에서 회사 내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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