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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소비 트렌드 열풍에 '냉동밥' 시장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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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새 5배 이상 성장…CJ제일제당·풀무원·오뚜기 3파전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간편식 선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언제든지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냉동밥 소비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의 냉동밥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 80억원대 수준에 불과했던 냉동밥 시장은 2년 만에 2배가 넘는 200억원대 시장으로 커졌고 지난해에는 400억원대 규모로 늘었다.

이 같은 냉동밥 시장의 빠른 성장은 '집밥' 수준의 맛과 품질에다 제품의 다양화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만 해도 새우나 치킨, 김치볶음밥 등 볶음밥 형태의 제품이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재료 준비 또는 손질 부담을 덜어주거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비빔밥, 나물밥, 영양밥 등으로 품목이 확대됐다.

또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밥' 수준의 양질의 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냉동밥 제품 대다수는 2인분 기준으로 4천~5천원대 가격이지만 전문 셰프의 레시피, 차별화된 선진 기술력 등을 통해 외식에서 즐기던 맛과 재료 본연의 식감을 구현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냉동밥 시장은 현재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오뚜기의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식품업체들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이 21.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풀무원과 오뚜기가 각각 20.9%, 20%를 차지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밥이 조리가 간편하고 별도의 찬 없이도 한끼를 채울 수 있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도 냉동밥 시장이 질적,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600억원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냉동밥 시장에서 확고한 1위로 올라서기 위해 지난해 말 '비비고 새우볶음밥'과 '비비고 닭가슴살볶음밥'을 출시하며 냉동밥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곳은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에는 매출 170억원 이상을 달성했으며 올해 역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냉동밥의 인기는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는 정통 볶음밥을 구현하는데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며 "앞으로도 연구소, 마케팅, 공장 등 식품 제조 전문가부터 셰프, 소비자 등 까다로운 맛 검증 절차를 통해 제품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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