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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레이스 시작…文 대세론 유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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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상승세 유지, 이재명 힘 회복할지 '관심'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면서 경선 일정이 본격화됐다.

이번 경선은 당원과 일반 국민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 방식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당과 대선 후보 지지율 모두 압도적인 모습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미가 크다.

약 3주간 이뤄지는 모집을 통해 민주당은 200만 명의 선거인단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모집 첫날인 15일에는 신청자가 20만명을 넘은 가운데 민주당 홈페이지가 한 때 접속 지연 등의 장애를 겪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4명의 후보들은 이렇게 모인 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다.

관전 포인트는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을 흔드는 후보가 있을 것인가다. 당초 강력한 지지율과 압도적인 당내 장악력을 가진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을 넘는 후보가 없다는 것이 전망이었다.

문 전 대표가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과반 이상의 압도적인 결과로 경선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는 것이 당초 분석이었지만,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상승세로 민주당 후보 경선은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안 지사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대세론에 도전할 수 있는 조건인 20% 지지율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다자 구도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에 이어 모든 후보들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안 지사의 상승세는 놀랍다.

문제는 이같은 안 지사의 상승세가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는 완전국민경선제 하에서도 위력을 발휘할지다.

안 지사는 사드 배치 등 이전 정권의 주요 정책을 무조건 폐기하지 않겠다고 하고, 대연정을 제기하는 등 중도와 보수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50대 이상,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인기가 적지 않다. 이는 안 지사의 확장성으로 여론조사 상으로도 확인되는 부분이지만, 이들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 지사를 지지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문재인 전 대표가 '준비된 후보론'을 기점으로 기존의 야권 지지층에 지지가 높은 것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충성도가 높은 문 전 대표의 지지층은 여전히 강력하다. 안 지사가 당내 경선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탄핵정국에서 보였던 강력한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 시장은 탄핵정국에서 '사이다'라는 별명을 들으며 10%대 후반의 지지율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지지율 하락으로 최근에는 한 자리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역전을 자신한다. 주로 야권 지지층이 참여하는 당내 경선에서 촛불 민심인 박근혜 정권의 적폐 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추진력 면에서 자신이 선택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선투표제가 이뤄질지도 관심이지만, 2위와 3위 후보의 지지율 연합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당내 비문재인 세력이 힘을 합할 수도 있지만, 진보적인 성향의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층과 중도 및 보수를 공략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층이 상대 후보를 지지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오히려 안 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의 후예라는 점에서,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와 진보적인 성향을 공유하기 때문에 결선투표제가 현실화된다고 해도 문 전 대표가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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