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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4Q 실적 부진…WM·IB 수익 개선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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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고객자산 감소·소극적인 IB사업으로 실적 부진 전망"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삼성증권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15일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 실적이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4일 발표된 삼성증권의 2016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55억원으로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컨센서스)를 44.2% 하회했다.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위탁매매수수료가 전년 대비 20.1% 감소한 데다 시장 금리 상승 및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비용 증가로 금융상품 부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WM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에 비해 IB부문은 선방했다. 투자은행(IB)부문은 삼성바이오로직스·코스메카코리아 등 대형 기업공개(IPO) 딜 수행으로 주식자본시장(ECM) 관련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6.9%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WM부문 수익과 잔고가 감소하면서 삼성증권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했다. 삼성증권의 올해 순이익 전망을 12.9% 하향 조정한 유승창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객예탁자산' 감소가 수익성 개선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삼성증권의 주된 투자포인트 중 하나였던 고객예탁자산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1조원 감소했다"며 "일반법인고객의 자금 이탈 및 평가액 감소를 감안해도 고객예탁자산의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고액 고객 수 및 예탁자산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부정적"이라며 "WM 부문에서의 경쟁력 및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고객예탁자산의 증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B부문에서도 초대형 IB 관련 수익이 가시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증권은 3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해 자기자본 4조원대의 초대형 IB 반열에 올라섰다"며 "WM 경쟁력이 뛰어난 만큼 (초대형 IB에게만 허용되는 업무 중 하나인) 발행어음을 판매하는 데는 문제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관련 자금의 50% 이상을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하는데, 삼성증권은 타 대형사 대비 IB 관련 이익 비중이 적고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서도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초대형 IB 비즈니스 또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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