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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기업, 클라우드 덕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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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첫 연 매출 100억 달러 돌파…'MS 애저' 93% 성장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글로벌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 덕분에 웃고 있다.

회사마다 회계연도와 클라우드 사업 분류 기준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성장세는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아마존을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최근 공개한 실적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이들 회사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AWS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55%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 달러 고지에 오른 것. 4분기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47% 늘며 35억 달러를 넘어섰다.

아울러 AW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억 달러로 아마존닷컴의 북미 시장 영업이익을 웃돌았다. 다만 MS, 구글, IBM 등의 시장 잠식 탓에 2015년 4분기 69%였던 성장률은 2016년 1분기 64%, 2분기 58%, 3분기 55%로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MS·IBM·오라클 등 추격자들도 클라우드 본격 성장

MS의 클라우드 사업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올 2분기(2016년 10~12월) MS의 커머셜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피스365, 애저(Azure) 등을 포함한 매출이라 AWS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애저 클라우드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93%나 증가했다고 MS 측은 발표했다. 커머셜 클라우드 사업 총 마진은 48%였다.

매출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IBM 역시 클라우드 사업만큼은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전체 매출은 218억 달러로 전년보다 1% 줄었으나 클라우드, 분석 등을 포함한 전략 사업은 13% 증가하며 32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중 클라우드 매출은 33% 늘었다.

특히 서비스형 인프라(IaaS)·플랫폼(PaaS)·소프트웨어(SaaS)를 포함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2015년 53억 달러에서 지난해 86억 달러로 61% 상승했다.

지니 로메티 IBM CEO는 "2016년에는 전략 사업 매출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며 "차별화된 기능으로 점점 더 많은 고객이 IBM 클라우드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늦게 클라우드에 '올인'하고 있는 오라클의 성장도 인상적이다. 2분기(2016년 9월~ 11월) SaaS와 PaaS를 합한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81% 증가한 8억7천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IaaS까지 합친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11억 달러로 전년대비 62%가 늘었다. 2분기 전체 매출은 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기업들이 클라우드 매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격차는 아직 여전하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AWS는 41%를 차지했다. MS, 구글, IBM을 합친 점유율은 23%에 머물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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