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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국내 최초 리튬 생산 돌입…'LG화학' 등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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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양극재용 니켈·양음극재개발 등 에너지소재 사업 육성할 것"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리튬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독자 기술 개발 7년 만이다.

7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 리튬 생산 공장(PosLX, POSCO Lithium Extraction)에서 준공식을 개최, 연간 2천500톤 규모의 리튬 생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2천500톤은 약 7천만 개의 노트북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는 이를 2차 전지용 양극재 제작업체인 포스코ESM과 2차 전지 제작업체 LG화학, 삼성SDI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많은 제약과 난관에도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 뚜렷했기 때문"이라며, "배터리용 리튬은 물론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과 양음극재 개발 등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리튬추출기술은 화학반응을 통해 염수에서 인산리튬을 추출, 이를 탄산리튬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기존 자연증발식 리튬추출기술이 평균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포스코의 방식은 최단 8시간에서도 고순도의 리튬을 추출해낼 수 있다.

리튬 회수율 역시 기존 방식(30~40%) 대비 높은 80% 이상을 달성, 리튬의 순도도 99.9%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수산화리튬, 칼륨 등 고부가제품의 병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포스코는 리튬추출 관련 100건 이상의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해외 염호 확보를 통해 탄산리튬의 원료인 인산리튬도 독자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 이번 리튬 공장에 사용되는 원료인 인산리튬을 폐2차 전지 재활용업체로부터 수급, 환경 이슈인 폐2차 전지의 재활용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달 폐2차 전지에서 추출한 인산리튬으로 초도 생산한 탄산리튬을 시험 평가한 결과, 입도·순도·충방전 효율·용량 등의 품질 기준에서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임이 확인됐다.

한편, 포스코는 세계 탄산리튬 시장이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확산으로 오는 2025년께 18만톤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전망인 만큼 광양제철소 리튬 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연 4만톤 생산체제를 구축, 글로벌 리튬생산 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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