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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6년 연속 '세계 반도체 구매' 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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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617억 달러' 구매…가트너 "전망 어두워 영향력은 다소 축소"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가트너는 2일,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구매 비중이 18.2%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총 617억 달러(한화 71조1천462억7천만원)의 반도체를 구매, 직전년도 대비 구매 비용이 약 4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츠네 야마지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6년 연속으로 반도체 구매 지표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며, "양사 모두 지난해에 이어 반도체 산업의 기술과 가격 동향에 대해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미래 성장 전망이 어두운 이유로 영향력은 다소 축소됐다"고 전했다.

전 세계 반도체 디자인 전체시장(TAM)의 경우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시장에서 중국의 OEM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 디자인 TAM을 확대해 9.3%(1위)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의 경우, 가트너가 디자인 TAM 관련 연구를 시작한 지난 2007년 이래 최초로 디자인 TAM이 감소해 8.8%(2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디자인 TAM 상위 10대 기업 중 미국(애플, 델, HP)과 중국(레노버, 화웨이, BBK) 기업의 수는 각각 3개로 집계, 한국(삼성전자 LG전자)과 일본(소니) 기업은 각각 2개와 1개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의 스마트폰 OEM 업체 BBK는 지난 2015년 21위에서 지난해 9위로 진입, 미국의 시스코 시스템즈를 밀어내 눈길을 끌었다.

마사츠네 야마지 연구원은 이에 대해 "OEM 업체 중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반도체 산업에서 영향력은 약해졌지만, 상위 10대 기업의 디자인 TAM의 총계는 지난해 전체 반도체 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급변하는 시장점유율로 인해 반도체 업체들은 더 이상 소수의 대형 고객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또 "BBK는 지난해에 급격한 성장을 보이며 디자인 TAM이 증가했지만 BBK의 이례적인 성장세는 중국 내 사업이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반도체 업체의 기술 제품 마케팅 담당자들은 자사 주요 고객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을 염두에 두고 고객층을 다각화하도록 항상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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