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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둘째 딸 경기장 처음 온 날 이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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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 올리며 3-1 역전승 발판 마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삼성화재 박철우가 제역할을 다했다.

그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선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와 24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 외에 주포 타이스(네덜란드)도 24점을 올렸다. 둘의 활약 덕분에 삼성화재는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철우는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오랫만에 코트에서 예전 팀색깔로 돌아간 것 같은 경기를 치렀다"며 "1세트를 마친 뒤 선수들끼리 '악으로 깡으로 한 번 해보자'고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팀내 최고참인 하경민 형을 비롯해 세터 유광우 등이 경기 내내 더 소리를 지르고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도 한국전력에게 내주기 직전까지 갔다. 22-24로 끌려가던 경기를 동점을 만들었고 듀스 승부에서 연달아 점수를 뽑아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탄력을 받았디. 박철우는 "2세트를 내줬다면 아마도 힘들었을 것 같다"며 "22-24 상황에서 서브도 잘 들어갔고 그 상황이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당시 유광우가 서브를 넣었고 이후 내리 4점을 올렸다. 박철우가 꼽은 이날 승리 원인은 가족이다. 그는 "둘째 딸(박시하)이 오늘 경기장에 처음왔는데 승리를 거둬 더 기쁘다"고 했다.

그는 "승리의 여신이 3명은 되어야 한다"고 웃었다. 아내인 신혜인 씨와 첫딸(소율)과 둘째딸까지를 포함해서다. 박철우는 공익근무에서 소집해제돼 올 시즌 도중 코트에 복귀했다. 그는 "2년 만에 경기를 뛰려니 온몸이 아프다. 예전에 아프지 않았던 곳도 아프더라"고 했다. 이런 그에게 가족은 든든한 힘이다.

박철우는 "아프지만 팀 연습을 빠질 수 없다"며 "후배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블로킹 하나가 모자랐다. 박철우는 "블로킹으로 기록될 수 있었던 애매한 상황이 한차례 있었다"며 웃었다.

한편 삼성화재 선수들은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경기 후 팀 회식을 갖는다. 박철우는 "오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신치용 단장님께서 회식자리를 마련하셨다"며 "팀이 이겨서 더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개막 후 한국전력을 상대로 첫승을 올렸다. 앞선 1~3라운드는 모두 졌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승리를 거둬 다행"이라며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겨 이겨서 더 의미가 있다. 오늘 경기를 놓쳤다면 5라운드도 쉽지 않았을 것 같았는데 끝까지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장이 된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뭐라 따로 할 말이 없다"면서 "어느 정도 해줘야 하는데 2세트가 끝난 뒤 한꺼번에 무너졌다. 2단 연결이나 세터 토스 등이 그랬다. 바로티도 결정적일 때 마음만 급했다"고 꼬집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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