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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OLED 투자 본격화…디스플레이 장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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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證 "中업체, 정부 보조금 힘입어 투자 늘려"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올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신규 수주 규모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올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중소형 OLED 신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75K/월, 중국 195K/월, 대만 45K/월, 일본 27K/월 규모의 OLED 신규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을 중심으로 지급되던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올해부터 OLED 산업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 차이나스타(CSOT)와 비전옥스(GVO)는 당초 6세대 플렉시블 OLED 신규 설비를 15K/월 규모로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30K/월 규모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또 로열(Royole)을 제외한 모든 중국 업체들이 6세대 설비를 검토 중인 상태다.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대만 업체들이 중소형 OLED 투자 계획 중 70%만 집행하더라도 전 세계 OLED 신규 투자 규모는 270K/월에 달하고, 50%로 가정할 경우에도 222K/월에 달한다"며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신규 투자 계획을 볼 때, 중소형 OLED 투자 사이클은 2018~2019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中 수주 경험 많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주목

그는 OLED 투자 호조에 따라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신규 수주 규모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부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투자 계획이 전년 대비 75K/월 규모가 축소되기 때문에 중화권 업체들의 신규 투자가 이뤄지더라도 국내 장비 업체들의 신규 수주액이 전년 대비 유지 혹은 증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다"며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 설비 공급 업체 중 고객사 내 점유율이 높고 경쟁이 심하지 않은 업체들의 경우, 충분히 전년의 신규 수주액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중국 내 기술력을 갖춘 OLED 설비 업체가 부족한 데다, LCD 대비 OLED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경험이 많은 국내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점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내에서 OLED 설비 점유율이 높거나 기존 중화권 업체들로부터 수주 경험이 많은 장비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미 중소형 OLED 기술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 공정은 표준으로 볼 수 있을 만큼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중화권 업체들로부터의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반면 국내 혹은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은 수주 확보를 위한 단가 인하 가능성, 실제수주의 유무 등에 따라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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