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뉴DJP 연대에 반대 "원칙 있는 연대해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중심의 DJP 연대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이 있는 연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뉴DJP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유 의원은 특히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대해 "국민의당은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 그런 분과 같이 가는 것은 반대"라며 "그분들에 대해 정리가 안되면 당 대 당 통합이나 연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그 분 생각이 무엇인지, 진보인지 보수인지, 개혁을 하려 하는지 알려진 것이 없다"며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길에 동의하면 연대할 수 있다"고 연대 가능성을 열었다.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는 구정 설 전후로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그는 "저는 18세로 조정하자는 입장으로 세계적으로 18세부터 투표권을 주는 나라가 대부분이고 더 낮은 나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고3 학생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문제는 장기적으로 학제를 변경해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한 살 낮추는 것이 맞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