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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옥세자', 다시 돌아간다면? 이각 손 안 놓을래요"(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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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배우 한지민, '옥탑방 왕세자'를 말하다

[장진리기자] '옥탑방 왕세자' 박하로 살았던 3개월, 한지민은 참 많이 웃고 많이 울었다. 연기를 하면서 웃음이 터져서 도저히 연기를 못 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처음이었고, 눈물 흘리는 연기를 끝내고 나서 그 장면 촬영을 모두 접을 때까지 눈물을 펑펑 쏟은 것도 처음이었다.

박하로 울고 웃었던 3개월을 되돌아보며 한지민은 그 누구보다도 밝고, 행복하게 웃었다. 물론 '옥탑방 왕세자' 속 박하는 누구보다 더 서럽게 울었지만 말이다.

"촬영 막바지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체력적으로 힘들다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우는 장면을 찍는데도 속이 안 시원하더라고요. 정말 울어서 여운이 잘 안 가셨어요. 촬영이 끝났는데도 부용각으로 다시 가면 이각의 편지가 다시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옥탑방 왕세자'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것은 바로 결말. 남산에서 용태용과 박하가 만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 '옥탑방 왕세자'는 300년을 뛰어넘은 아름다운 사랑을 그렸다. 특히 '왜 이렇게 늦었어요. 오래 전부터 기다렸는데', '어디 있었어요? 난 계속 여기 있었는데', '300년이 지나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등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대사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수목극 1위로 종영,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대한 배우들에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던 마지막회 대본은 한지민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한지민은 "개인적으로 박하는 부용이의 기억이 있지는 않지만 자기도 모르게 서로에 대한 끌림이 있었던 것 같다. 결말에서 용태용의 모습으로 만나지만 나중에는 곤룡포를 입은 이각으로 보이는데 두 사람이 손을 잡는 순간 본능적으로 서로의 운명을 느끼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방금 만난 사이지만 오래 전부터 운명적으로 두 사람은 사랑했던 느낌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조근조근 설명했다.

운명적인 사랑을 했던 박하를 연기했던 한지민은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나도 모르는 운명은 있는 것 같다. 작품도 그렇고, 기자와 배우로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큰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박하도 이각을 만나지 않았고 용태용만 만났다면 분명히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냥 우리의 현실 속에 운명은 묻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각이 조선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장면이 나왔던 19회를 찍으며 더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던 한지민은 만약 결말을 다시 쓴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 한지민다운, 그리고 참 박하다운 대답을 내놨다.

"결혼식에서 키스를 하고 손을 놓고 나서 이각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거든요. 다시 돌아간다면 손을 잡고 안 놓을래요. 손 잡고 안 놓으면 저도 같이 조선시대로 가겠죠?(웃음). 박하가 조신하지 못해서 엄청 혼나고 그럴 것 같아요. 이각도 그렇고 비글 3인방도 엄청 구박하면서 2012년에 당한 걸 복수할 것 같아요. 그래도 이각은 박하를 꾸짖다가도 얼마나 잘해주겠어요(웃음). 근데 조선시대에 가면 분명히 후궁을 들일텐데… 그건 정말 싫을 것 같아요."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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