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연기자]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국내 중견 온라인 게임 개발사 그라비티가 신규 개발작을 모두 모바일 기반으로 제작 중이다. 올해 고퀄리티 모바일 MORPG(다중역할수행게임)을 비롯해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 모바일 게임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그라비티에 따르면 현재 그라비티의 임직원 300여명 중 개발인력 100여명 전원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팀별로 캐주얼, MORPG,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카드배틀게임 등을 만들고 있고, MORPG의 경우 약 40여명의 최대 인원 수로 팀이 구성돼있다. 지난달 인력 조정을 통해 약 20여명이 퇴사한 것은 온라인 부문을 정리하게 위한 과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자회사 네오싸이언을 통해 약 2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라그나로크 발키리의 반란', '프린세스 펀트', '퍼즐앤드래곤' 등인데, 대부분 네오싸이언 개발작이거나 해외 게임의 퍼블리싱 작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라비티의 자체 개발 작품들을 출시해 퍼블리싱 게임과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라그나로크퀀커'다.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최근 국내에서도 붐을 일으킨 일본식 카드배틀게임 장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를 예정 최대 인력이 투입돼 개발 중인 MORPG 역시 내부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는 작품이다.
그라비티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그나로크1과 라그나로크2가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 중견 개발사로 자리잡았지만 후속 온라인 게임들이 빛을 보지 못했다. 2007년 자체 개발한 '레퀴엠'이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고, '바디첵', 'W베이스볼' 등의 자체 개발작은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플랫폼이 모바일로 옮겨가고 온라인 게임에는 외산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중견 개발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모바일 게임 개발"이라면서 "그라비티는 역량있는 모바일 자회사 네오싸이언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작들이 예정대로 출시된다면 충분한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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